13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사설 수영장에서 스쿠버다이빙 강습을 받던 수강생 9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들은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모두 귀가했다. 병원은 일산화탄소 중독 진단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다이빙 공기통에 산소를 충전하는 주입기계가 고장나 일산화탄소가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장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이 있어 과실 여부를 따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계 감정 및 소환 조사를 한 뒤 책임자가 밝혀지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