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자녀까지 동원해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보험 사기 혐의로 박 모(52·여) 씨 등 전직 보험설계사 3명과 이들의 친인척 우 모(38·여)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직 보험설계사인 박 씨 등은 가족들과 함께 수십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발목 삠 등 가벼운 증세에도 장기간 입원하거나 하루에 다섯 군데 병원을 돌며 치료를 받는 방법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금 6억 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입건된 보험 설계사의 사촌 동생인 우 모 씨는 자신과 유치원생 자녀 2명 앞으로 52개 보험에 가입한 뒤 두통,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지난 2010년 6월부터 5년여 동안 자녀들과 함께 365일간 입원해 보험금 2억 원을 타낸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