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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번째 무수단 400km 비행…軍, 성공 여부 분석중(종합)

국방/외교

    北 6번째 무수단 400km 비행…軍, 성공 여부 분석중(종합)

    한미 당국 "비행 궤적 등 정밀 분석"…청와대, NSC 소집 대응책 논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이 22일 오전 추가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이 400km를 비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무수단미사일은 사거리가 3000~4000km이며, 통상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의 10% 정도를 최소 사거리로 본다. 이에 따라 400km는 탄도미사일의 최소 사거리를 충족하는 것이다.

    합참은 "한미 당국이 추가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아직까지 성공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무수단미사일을 처음 발사한 이래 이날까지 총 6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최소 비행 사거리인 400km를 충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은 추가 발사된 무수단의 비행 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58분쯤에도 무사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새벽 발사한 5번째 미사일은 15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미사일은 비행 중에 여러개의 파편으로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이후 총 6차례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날 새벽 발사된 미사일까지 5발이 실패했다.

    북한이 이날 무수단미사일의 추가 발사에 나선 것은 6.25전쟁 발발 66주년과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의 중국 방문에 맞춰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0일 베이징을 방문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당시에도 무수단 발사를 시도한 바 있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이 러시아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R-27(SS-N-6)을 모방해 무수단미사일을 만든 뒤 시험발사 없이 2007년 실전 배치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날 무수단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22일 오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무수단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관련 대책협의를 위해 오늘 오전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오늘 아침 또다시 2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북한의 6번째 무수단 발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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