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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불출마' 더민주 당권 '송영길-추미애' 양강구도

국회/정당

    '김부겸 불출마' 더민주 당권 '송영길-추미애' 양강구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추미애 의원 (사진=자료사진)

     

    대구에서 생환하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김부겸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 당권레이스가 선명해지고 있다.

    오는 8월27일로 예정된 더민주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자리를 놓고 추미애(5선) 의원과 송영길(4선)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칭 '호남의 아들'로 불리는 송영길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가 비호남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호남 출신이 당대표가 되는게 정권 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의 며느리'를 자처하는 추미애 의원도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선후보를 지켜줄 깊은 신뢰가 필요하다"며 "현정부에 각을 세우는 강단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송영길, 추미애 의원 모두 당내 주류 진영의 후보로 간주되는 만큼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민심 잡기'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13총선 중 호남지역에서 '된서리'를 맞은 더민주는 '호남민심'에 전당대회 판세가 달려있다고 보고있다.

    분당을 겪으면서 일부가 이탈했음에도 더민주의 전체 당원, 권리당원의 50~60%가 여전히 호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한편 김부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당권을 노리는 비주류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 진영에선 이종걸, 박영선, 신경민 의원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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