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사진=자료사진)
1990년대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48·본명 이상우) 씨가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양모(29) 씨와 박모(29)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뒤에서 끌어안았고, 이를 피했으나 이 씨가 재차 접근해 강제로 가슴 등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 상황이 담겨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 씨를 불러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씨는 지난 2002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서울 강동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20대 여성과 술을 마시다 자신의 음반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참작해 이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