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비대위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방북승인 촉구 집회를 갖고 정부의 개성공단 기업인·근로자·협력업체에 대한 책임 및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또다시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29명이 장마철을 앞둔 기계설비 보존 대책 마련 등을 이유로 지난 8일에 이어 27일 또다시 방북 신청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이고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자산의 청산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방문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8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단 방북 허용을 촉구하고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폐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주재원들에 대한 정부의 위로금 지원사업에 지난 27일까지 121명의 주재원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경협보험금은 지금까지 86개 기업에 대해 2536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