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건물(사진=자료)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과 한국을 비난하는 공격적인 단어의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을 비난하는 표현인 ‘미제’를 사용한 기사가 제재 국면 이전인 2월 99 건이었지만,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3월에는 223 건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한국을 비하하는 ‘괴뢰’가 들어간 기사도 1월 15 건, 2월 76 건에서 3월엔 218 건이 검색됐다.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을 언급한 횟수 역시 3월을 기준으로 부쩍 늘었다.
올들어 노동신문에 ‘미국’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기사는 1천42 건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을 의미하는 ‘남조선’이 포함된 기사도 994 건으로 1천 여건이나 됐다.
이들 기사 대부분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나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5.5 건, 매일 생산되는 50여 개의 `노동신문’ 기사 10 개 중 1 개가 미국과 한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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