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정신건강증진센터가 동반자살을 하려던 남성 4명을 구조했다.
김해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28일 오후 1시쯤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4명이 자살하려 한다는 A(62) 씨의 신고를 받았다.
센터는 동반자살에 가담하려 했던 A 씨와 전화로 상담을 하며 시간을 끌면서, 김해시 보건소를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A 씨는 사업 실패와 가정이 무너지면서 자살을 결심하고,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 3명과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남성 3명을 직접 만나 나이가 20대로 젊은 사람인 것을 알고, 김해시에 구조를 요청했다.
센터 측의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10시간 만에 나머지 3명을 찾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동반자살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끝내 구조하는 성공했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끈질긴 상담을 통해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았고, 김해시 보건소, 김해중부경찰서와 긴밀한 협조로 나머지 자살 시도자도 구조해 안전하게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