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 비공개 경제 정책 회의인 서별관 회의 논란과 관련해 "서별관 회의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도 있었던 비공개 경제현안 점검 회의"라며 야당의 공세 차단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대중 정부 때는 4대 구조조정과 현대 그룹, 노무현 정부 때는 부동산 문제와 한미 FTA가 서별관 회의에서 논의됐다"며 "노무현 정부때는 매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앞서 서별관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현안이 발생했을 때 경제 부총리를 비롯해 관계기관이 모여서 정책 방향을 잡아가는 일은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며 "통상적인 경제 현안 점검 회의를 두고 밀실 음모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야당의 정치 공세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사무총장도 "노무현 정부 당시 장관을 지내며 서별관 회의에 여러 번 참여했다"며 "그때 한 회의는 옳고 지금은 밀실 합의라는 말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7일 오후 3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미세먼지 절감 대책과 함께 브렉시트 대응 방안, 추가경정예산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다음 날인 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오찬 간담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