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부산경찰청장(사진 오른쪽)이 6일 오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사진 왼쪽)을 만나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학교전담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각각 성관계를 해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해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이 6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시교육청을 찾아 김석준 교육감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이번 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학교전담경찰제도의 문제점을 면밀히 진단하고 신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학교전담경찰관이 그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해줘서 학교 폭력 예방에 성과가 있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발전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10여 분 간 진행된 이날 면담은 전날 오후 부산경찰청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 청장은 학교전담경찰관를 담당하는 부산청 여청과장과 함께 교육청을 찾았다.
한편, 부산경찰청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일 학교전담경찰관제 운영과 관련한 개선 방안 을 찾기 위한 1차 협의를 했다.
양 기관은 1차 협의를 통해 학교전담경찰관 제도 폐지가 부산시교육청의 기본 방침이 아님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