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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앱으로 만난 '잘생긴' 애인…알고 보니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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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팅 앱으로 만난 '잘생긴' 애인…알고 보니 사기꾼

    재력 과시·결혼 빙자…여성 16명 6억 원 뜯겨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며 결혼하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여성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강모(31)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강씨는 2014년 7월부터 약 3년 동안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상속받을 재산이 많다"거나 "중소기업 사장이다"라고 속여 결혼이나 연애를 약속하는 수법으로 모두 16명에게 6억 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다.

    강씨는 채팅 앱상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여성들을 현혹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직업을 중소기업 사장 또는 옷가게 사장, 모델 등으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무직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강씨에게 피해를 본 여성들은 대부분 20대 초중반으로 일부는 강씨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들은 "결혼해서 같이 살자"거나 "사업 투자금을 대달라"는 강씨에게 속아 적게는 2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을 빌려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잘생긴 사진에다가 돈까지 많고 결혼까지 하자고 하다 보니 여성들이 쉽게 속아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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