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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광수 "취업 스트레스로 청년 다수가 성인병…국가가 책임져야"

국회/정당

    국민의당 김광수 "취업 스트레스로 청년 다수가 성인병…국가가 책임져야"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청년 포함해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사진=김광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아픈 것은 청년들의 마음뿐이 아닙니다. 당연히 건강할 것으로 여겼던 청년들의 건강에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제343회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한 말이다.

    'N포세대'라는 신조어와 '금수저', '흙수저' 논란으로 상징되는 청년들의 참담한 현실이 이들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김광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시가 시간제 일자리 종사자나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료건강검진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까지 검진을 받은 2829명의 22.4%인 633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유소견자였다.

    김 의원이 주목한 부분은 이들 유소견자의 이상 증세 현황이다.

    고중성지방 13%(367명), 간기능수치 이상 13%(371명), 고콜레스테롤 5.5%(156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40대 이상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대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하고 패스트푸드를 찾아야만 할 만큼 식사시간 여유도 없는데다 운동시간마저 부족한 청년들의 일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청년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겠지만, 청년 건강 문제 또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청년들이 무료 검진으로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청년을 포함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지원정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자체의 청년지원정책을 '선심성 정책'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말고, 지자체와 함께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청년실업문제와 청년복지문제 등 종합적인 청년대책을 논의할 '국회 청년대책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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