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소아 응급환자는 휴일이나 심야에 상관없이 전국 9개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하는 9개 의료기관을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소아를 위한 의료장비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소아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3년차 이상 레지던트로 구성된 전담의사가 상주하게 된다.
이번에 지정된 9곳은 Δ서울대학교병원 Δ서울아산병원 Δ계명대동산병원 Δ울산대학교병원 Δ인천길병원 Δ고대안산병원 Δ분당차병원 Δ순천향대천안병원 Δ양산부산대병원이다.
이들 센터엔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중환자실 병상 2개와 전용 입원 병상 6개, 홍역 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이 각각 1개씩 운영된다. Δ이대목동병원 Δ의정부성모병원 Δ일산명지병원 등 3곳은 기존의 소아응급실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소아응급실 이용료는 6~7만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9만원가량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가운데 3분의1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중등도 이상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