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대남공작기구인 통일전선부 산하인 문화교류국 국장에 남파 공작원 출신인 윤동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을 임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통한 북한 소식통은 "이날 과거 225국으로 불리던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 국장에 남파 간첩 출신인 윤동철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남파 공작원 출신이 대남공작기구의 수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윤동철은 지난 5월에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 직후 발표된 당 중앙위 인사 때 후보위원에 올랐다.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평양방송을 통해 남파 공작원 지령용 난수(亂數) 방송을 재개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인 대남공작기구는 연락부, 문화연락부, 대남연락부, 대외연락부, 225국, 문화교류국 등으로 이름이 변경됐으며, 김영철이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