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원(59) 전 대홍기획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7일 오전 10억원대 바지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사장은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리베이트를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피에스넷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대홍기획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홍기획의 최대주주는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장학재단이고, 2대 주주는 지분율 16.26%인 호텔롯데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대홍기획 자회사와 거래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사장을 상대로 롯데그룹의 투자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