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일 돈이 필요한 대학생 명의로 수백여 대의 휴대폰을 개통한 뒤 이른바 대포폰으로 해외에 빼돌린 손 모(43) 씨와 송 모(28)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이 모(23) 씨 등 2명을 전자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함께 일하며 알게 된 손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학생 100명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252대를 중국과 홍콩 등에 판매해 2억 5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돈이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20만 원가량을 주고, 2~3개월 뒤에는 해지시켜 위약금과 할부금까지 책임지겠다"고 속여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중국과 홍콩으로 휴대전화를 유통시킨 공범들의 뒤를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