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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둔 브라질, 유명인사 장모 납치 사건 등 치안 불안

미국/중남미

    올림픽 앞둔 브라질, 유명인사 장모 납치 사건 등 치안 불안

    F1 그랑프리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 장모 납치된 지 일주일만에 풀려나

    에클레스톤 F1 그랑프리 회장 부부. (사진=유튜브 캡처)

     

    올림픽 개최를 3일 앞두고 있는 브라질에서 거물인사의 장모가 납치됐다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경찰은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포뮬라의 회장 버니 에클레스톤(85)의 브라질 출신 부인 파비아나 플로시(38)의 어머니를 납치했던 헬리콥터 조종사를 체포했다고 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플로시 부인의 어머니인 아파레시다 슌크 플로시 말메이라(67) 씨를 납치 1주일 만인 지난 31일 상 파울루시에서 구출했다.

    범인은 에클레스톤 가족을 위해 일해왔던 헬기 조종사 '조르쥬 유리코 다 실바 파리아'라는 인물로 에클레스톤 회장 개인을 위해서도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납치범은 366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슌크씨는 상 파울로시 남쪽 중산층 거주지에서 살고 있으며 에클레스톤 부부는 런던에 머물고 있다.

    브라질에서 납치행위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기승을 부렸으나 정부가 납치사건 전담 부서를 창설하고 집중적인 단속을 한 데 따라 수그러들었다. 축구스타들의 인척들이 주로 대상이 돼 2004년엔 국가 대표였던 호빙요(Robinho) 선수의 어머니가 41일동안 납치됐다가 몸값 20만 달러를 주고 풀려난 적이 있다.

    올림픽을 앞둔 브라질에서는 그러나 이번 납치 사건외에도 대회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과 언론들, 관광객들이 절도와 강도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실제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리우 데자네이로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지난 31일 폭발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경기 시설 경비원이 여성 소방대원을 성폭행하려다 체포되는 등 치안 불안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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