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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망으로 '짝퉁 명품' 수십억 원어치 국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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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유통망으로 '짝퉁 명품' 수십억 원어치 국내 유통

    카페 가입자만 1만 명 넘어…경찰 "여죄 수사 중"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해 수십억 원대의 짝퉁 명품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체계적인 온라인 유통망을 만들어 수십억 원 대의 가짜 명품 브랜드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중국에서 가짜 명품 브랜드 상품 수십억 원어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윤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사전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중국 판매 총책 한 명을 뒤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 브랜드 85억원 어치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제품을 정품 브랜드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850억 원 상당에 이른다.

    가방과 의류, 시계 등 물품 종류도 다양했다.

    경찰은 "SNS와 온라인 카페 등에서 수십억 원대의 가짜 명품이 유통된다"라는 신고를 받고 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해 수십억 원대의 짝퉁 명품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윤씨는 중국에 있는 제조업자와 짜고 해외 유명 브랜드를 붙인 가방과 지갑, 시계 등 이른바 '짝퉁' 명품을 만들었다.

    이후 최모(30)씨 등 도매업자 3명은 윤씨로부터 가짜 명품을 국내에 들여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윤씨 등이 관계 기관의 의심을 피하려고 해외 택배 업체를 이용하거나 같은 물품 배송지에 수신자의 이름만 바꿔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국내에 들어온 가짜 명품은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도·소매업자들을 모집한 뒤 가짜 명품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을 조성하고 1천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이모(33·여)씨도 붙잡았다.

    이씨가 개설한 카페에는 최대 1만 5천여 명의 도·소매업자가 가입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휴대전화 등 증거를 인멸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 거래가 이뤄진 카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중국 판매 총책 김모(32·여)씨를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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