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의 전시·호텔·야구장 등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한국무역협회와 16개사가 참여하는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 '글로벌복합마이스 주식회사'가 '잠실운동장 일대 스포츠‧MICE 인프라 건립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지난 10월 14일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인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 추진중이다.
이중 주경기장, 도로·하천 등 공공성이 강한 기반시설은 공공주도로 추진하고, 전시·컨벤션, 호텔, 야구장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기본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운동장)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고 민간투자사업 부문인 33만 4605㎡에 대한 사업진행을 이번에 본격 시작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2조 4918억 원 전액 민자를 투입해 잠실운동장 일대를 '대한민국 문화·체육 육성과 더불어 마이스(MICE)를 통한 한국경제 재점화의 시발점'인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Olympic Trade Park)'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제안내용에는 대상지 33만 4605㎡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규모) 야구장(3만5천석 규모) 스포츠컴플렉스(1만1천석 규모)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규모) 문화‧상업시설 등 시설 건립 계획이 담겨있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최초제안자로, 서울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타당성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절차를 거친 뒤 사업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의견수렴 과정에서 개방형으로 제안된 야구장의 돔구장 도입 여부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야구팬 등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체육관은 소유자인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부지 내에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