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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대형화재…침구류 많아 진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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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서문시장 대형화재…침구류 많아 진화 어려움

    점포 500여 곳 이상 불타…소방관 800여 명 동원 진화중

    (사진=대구CBS)

     

     

     

     

     

    30일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한 대구서문시장은 의류와 침구류 점포가 밀집한 곳이어서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시장 특성상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점포가 붙어 있어 불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라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서문시장 화재는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4지구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짜리 건물로 1층은 악세사리, 2·3층은 침구류 와 의류 점포로 구성됐고 4층은 사무실이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대원 750명과 진압 보조요원 100여 명을 동원해 불길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서문시장 4지구 4개 방향에서 집중 진화중이다.

    또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1층 화재는 완진된 상태이며 2층과 3층에 번진 불을 진압 중이다.

    대구 소방본부 관계자는 "의류와 침구류가 많아 불이 빨리 번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4년 지어진 4지구는 건물이 노후돼 화재 시 붕괴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전통시장 특성 상 도로가 좁아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워 화재 초기 진압에도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상인들 사이에선 스프링쿨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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