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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옛 사위 특혜채용' 담당 부장검사, 사의 표명…"개인 사정"

전북

    '文 옛 사위 특혜채용' 담당 부장검사, 사의 표명…"개인 사정"

    전주지검 전경. 전주지검 제공전주지검 전경. 전주지검 제공
    검찰이 지난해 초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가운데 해당 사건 담당 부장검사가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한연규 형사3부 부장검사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부장검사가 낸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 사유는 개인 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는 2월 초 평검사 인사 발표에 맞춰 새 지휘부가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지검은 지난해 초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인 서모 씨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 2018년 7월 항공 업계 경력이 전무한 서 씨를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직시킨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이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의심하고 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고, 이에 검찰은 서 씨의 월급과 태국 주거비 약 2억 2천 300만 원을 준 것이 문 전 대통령을 위한 뇌물 성격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형사3부는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해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처럼 수사팀을 이끌던 검찰 간부가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을 두고 사건에 대한 여러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직 사유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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