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인 10월 전체 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동반 부진 속에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처럼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1년만의 일이다.
광공업은 자동차(4.6%), 반도체(3.8%) 등에서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의 단종 영향 등으로 인해 통신·방송장비(-18.1%)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3%P 하락한 70.3%에 그쳐서 7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월(70.2%)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2.7%), 부동산·임대(0.7%) 등에서 증가했지만,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더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철도파업의 여파로 운수(-2.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소비 부문을 보면 소매판매가 기저효과와 코리아 세일페스타 영향으로 거의 모든 부문의 판매가 늘어 1995년 12월 6.9%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9%)는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 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등의 감소가 발목을 잡아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