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2명의 간호장교 중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육군 병원에서 연수중인 조 모 대위는 현지 시간으로 30일 워싱턴 특파원단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조 대위는 자신의 당일 행적을 설명했지만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해 '7시간의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 세월호 당시 청와대 어디서 근무했나?
=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
▶ 4월 16일 당일 어떤 이유로 관저에 갔나?
= 제가 기억하는 건 없다. 당일 세세한 정보에 대해 기억하기 어렵다. 신 대위 인터뷰 봤다. 가글을 전달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다.
▶ 그날 관저 간적 없다는 건가?
= 없다
▶ 대통령이 조 대위 근무시 의무동에 온 적은 있나?
= 있다
▶ 자주 있었나?
= 횟수에 대한 부분은 진료 관련이라서 의료법에 위반되는 정보는 대답할 수 없다. 환자 정보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다. 따라서 말할 수 없다.
▶ 당일 대통령이 의무동에 왔는지도 말할 수 없나?
= 그날 진료는 없었다
▶ 의료와 무관하게 4월 16일에 대통령을 본적 있나?
= 없다
▶ 조대위가 관저 근무자로 알려졌는데 아닌가?
= 아니다
▶ 관저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는 없나?
= 없다
▶ 그럼 관저 간적은 없나?
= 진료가 있을 경우 의무실장과 주치의 동반하에 처치를 위해 가거나 간단한 약물 전달을 위해 간다
▶ 다른 의료진은 그날 관저에 갔나?
= 제가 기억하는 걸로는 없다
▶ 그날 출근 후 조대위의 동선 말할 수 있나?
= 당일 하루 특이한 상황 있었을 경우 기억할텐데 제가 기억하는 걸로는 없다
▶ 그날 혹시 외부 방문자 중 요즘 뉴스에서 거론되는 사람 본적 있나?
= 난 간호사고 육군대위다. 의료적인 것 이외에 알 수 있는게 없다
▶ 대통령이나 청와대 직원들에게 정맥주사나 피하주사 놓은적 있나?
= 있다.
▶ 대통령에게 영양주사제 주사한적 있나?
= 의무실장과 주치의 입회하에 주사한 적 있다.
▶ 백옥이나 태반, 마늘 주사 등도 주사했나?
=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 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라 말할 수 없다
▶ 프로포폴 주사한 적은 있나?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 누설 금지 조항 위반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
▶ 김상만 원장을 청와대서 본적 있나?
= 있다.
▶ 자문의로 활동했죠?
= 그렇다.
▶ 그분은 어떤 일을 했나?
= 진료하실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기 때문에 김상만 원장이 진료할때는 자리에 .없었다.
▶ 정맥주사는 간호장교가, 피하주사는 김상만 원장이 주사했다고 했는데 맞나?
= 그렇다
▶ 정맥주사를 조대위도 놓은적 있다는 건가?
= 그렇다
▶ 대통령에게 주사했나? = ....
▶ 대통령이 관저든 의무실이든 미용 시술 받은 적 있나?
= 없다.
▶ 대통령 보톡스나 주름제거 등 미용 시술을 조대위 있는 동안에는 받은 적 없나?
= 제가 알고 있는 한 없다
▶ 대통령이 청와대 떠나 외부 병원 진료나 시술 받은 적 있나?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의무실장 아래서 육군 대위로 근무했다.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는 국가기밀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다
▶ 대통령이 만약 외부 의료기관 나가게 되면 조대위 신대위가 수행하나?
=환자 처치와 처방에 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위반이라 말할 수 없다
▶ 청와대에서 최순실이나 최순득, 차은택 본 적 있나?
= 없다
▶ 조 대위는 언제부터 미국 연수하고 있나?
= 올해 8월부터다.
▶ 청와대 근무는 언제까지 했나?
= 올해 2월까지했다.
▶ 청와대 근무 후 일반적으로는 순환 근무하는데 청와대 근무 후 미국 연수 간 것은 특혜가 아닌가?
= 지원을 통한 정상적인 절차였다. 내가 희망한 연수였다. 복귀는 내년 1월이다.
▶ 4월 16일 대통령 진료 기록을 본적 있나?
= 진료 기록은 저희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 어떻게 이번 인터뷰에 응하게 됐나?
= 현역 군인이라 상관에게 언론 접촉 승인 얻은 뒤 하게 됐다.
▶ 본인이 희망한 건가?
= 그렇다
▶ 신 대위와 늘 같이 근무했나?
=당시 신대위와 나는 인수인계했다. 청와대는 의무동과 의무실 두가지로 나뉘어있는데 각자 근무전에 인수인계했다.
▶ 조대위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나?
= 그렇다
▶ 신대위는 의무실에서 근무한 건가?
= 4월 15일은 신 대위와 함께 의무동에서 인수인계 기간이었다.
▶ 하고 싶은 말 있나?
= 있다. 저는 현역 군인으로 공식 절차와 승인 없이는 언론 접촉할 수 없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마음이 아프고 이부분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 신상 정보가 공개되고 저를 만나고자 하는 분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는 그저 군인이고 간호사다. 제 근무지가 청와대였고 그곳에서 간호장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국가를 위해 군 입대했고, 항상 명예롭게 생각했다.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로서 지금은 한국과 미국의 우호적 관계 위해 또다시 명예롭게 이곳에 와 있다.
대통령님 업무적 관계 부분에 접근하거나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단지 육군 대위로 간호장교로 할 수 있는 일 했을 뿐이다. 명예로운 군인으로 한점 부끄럼없이 헌신해왔는데 범인 찾듯이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 아팠다. 이말이 꼭 전해져서 저의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 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 진실을 말했나?
= 그렇다. 제가 아는 한 사실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