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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동해 1200m 수심에서 하푼 미사일 인양

국방/외교

    해군, 동해 1200m 수심에서 하푼 미사일 인양

    진흙에 박혔던 미사일 재활용은 불가

     

    해군이 지난 1일 해상초계기(P-3CK)에서 승무원 조작 실수로 바다에 투하됐던 무기 가운데 하푼 미사일 1발을 건져내고 수색을 종료했다.

    9일 해군에 따르면 최근 수심 1200미터 해저의 진흙에 박혀있던 하푼 미사일 1발을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나머지 무기는 찾지 못한채 수색이 마무리됐다.

    해군 관계자는 "바다에 빠트렸던 무기 중 하푼 미사일 두 발 가운데 한 발을 찾아낸 것"이라며 "움직이는 초계기에서 넓은 지역에 무기가 투하돼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푼 미사일은 대당 가격이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져낸 미사일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10분쯤 동해에서 초계 임무 중이던 해상초계기에서 승무원이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를 잘못 만지는 바람에 기체에 장착된 하푼 미사일과 어뢰, 대잠폭탄 등 해상무기 3종류, 6점이 강원도 양양 동방 30여 마일 해상에 떨어졌다.

    해군은 그동안 사고해역에 소해함과 구조함 등을 투입해 투하된 무기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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