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수입한 계란이 롯데마트를 통해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기존 거래선인 계림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수입한 특란 150만개(약 100t)를 이르면 다음주 주말부터 전국 114개 점포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미국산계란은 식약처 등의 국내 검역 절차가 완료되면 30개 들이로 포장돼 '하얀 계란'의 상품명으로 마진없이 89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일반 소비자는 1인 1판, 개인 사업자(사업자등록증 제시)는 1인 3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설을 앞두고 계란값 안정과 계란 수급이 어려운 계란 유통업체의 도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입계란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판매할 미국산계란 가격은 경쟁사의 국산 계란보다 1000원 이상(이마트 7580원, 홈플러스 7990원) 비싸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30개들이 제품은 물량이 부족해 구하기 어려운 만큼 개인사업자 등이 적지않게 구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현지에서부터 항공 운송, 포장, 매장 입고까지 10도 이하로 유지돼 신선한 상태로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추가 수입 계란의 판매 여부는 미정이며 판매 추이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아직 수입 계란 판매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