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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끝내 대선출마 부인하지 않은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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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끝내 대선출마 부인하지 않은 황교안

    "지금은 국정 안정만 생각할 때" 즉답 피해···"사드 불가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날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가 아닌 '앞으로는' 대권 도전을 고려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국정을, 그것도 조기에 정상화하고 정상화뿐 아니라 우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 권한대행은 지지율 8.1%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범여권 후보 가운데 2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후보별 6자 가상 대결에서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9.2%,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무수속) 19.0%,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4%, 황교안(새누리당) 권한대행 8.1%, 유승민(바른정당) 5.5%, 심상정(정의당) 2.5% 순이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 권한대행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잠재적 위협이 아니라 명백하고 실존하는 위협"이라면서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는 "(김정은 스스로 핵 선제타격을 언급하기도 한 상황에서) 사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적 방어수단"이라면서 "사드배치는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위적 조치이고 다른 어떤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조치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권한대행의 임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권한대행이 돼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상당한 기간 동안 협의를 했고,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서 결정한 것이다. 오히려 안보에 관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성 조치에 대해서는 "사드배치를 우려하는 그런 주변 국가에 대해서는 우리의 입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쌓아 온 한·중 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데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주한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데 대해서 황 권한대행은 "소녀상 설치 문제는 정부에서 하는 일은 아니고 민간에서 하는 일이라 정부가 관여하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정부 차원에서도 같이 모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여러 루트로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미국 트럼프 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동북아 외교안보 지형과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소통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미 플린 안보보좌관 간 전화통화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 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노력을 해왔다. 한·미 관계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에서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방위분담금을 늘리는 것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은 선거 때 이야기했던 부분과 실제로 집행과정에서 나오는 부분은 좀 충분하게 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양국 간에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런 부적절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일하는 동안 계속해서 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의 후임 인선 등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권한대행이 뭐하느냐, 이런 지적이 생기고 열심히 하면 지금 오버하는 거 아니냐,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를 넘은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온다"면서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인사의 필요성 또 현실적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와의 국정 협의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오래 전에 (여야정 대표와 권한대행의 회동을) 제안했고, 이게 잘 안돼서 각 당과의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며 "정당간의 약간 견해차가 있어서 아직 되고 있지 않지만 그런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할 수 있는 방법들로 다양하게 정치권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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