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장에서 탈출한 말 4마리가 자유로에 나타났다가 무사히 포획됐다.
4일 경기 고양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58분께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 자유로(파주 방향) 도로 위에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한 말 4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말들은 도로 위 1㎞가량을 역주행하다가 약 1시간 만에 사육장 주인 양모(54)씨가 무사히 포획해 데려갔다.
이 과정에서 일대 일부 교통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말들이 탈출한 사육장은 자유로에 바로 인접하고, 탈출한 말 4마리를 포함해 9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양씨는 연합뉴스에 "마구간 입구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말들이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어찌 됐든 내 부주의로 일어난 일로, 말들을 다시 데리고 내려오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육장 주인의 관리 소홀 여부와 누군가 고의로 마구간 문을 열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