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친형을 살해한 뒤 장롱 속에 유기한 채 도주한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송파구 마천동의 한 주택서 자신의 친형을 살해한 뒤 유기한 채 도주한 혐의로 동생 김 모(6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9시 5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진역 인근 목욕탕에서 잠을 자고 있던 김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 씨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6일 마천동의 한 주택서 친형 김모(79)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집안 장롱에 유기한 채 도주했고 이를 발견한 손자의 신고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