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강원도 원주 매봉힐링쉼터 캠핑장에서는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한 안전 캠핑 시연회가 열렸다. 대한캠핑협회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 캠핑협회가 주관한 이번 시연회는 캠핑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질식, 화재, 폭발 사고시 IT 신기술을 접목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효율적인 구호 시스템을 구축해보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대한캠핑협회와 요소 기술을 가진 기업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해 IOT기술이 캠핑에 접목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 캠핑 IOT시스템'을 맞춤형으로 개발 제작했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고희창 교수는 "올해 정부의 키워드 중 하나가 지능정보사회 즉 4차 산업혁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모든 산업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할 경우 새롭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그 특성을 캠핑장에 맞춰 개발해 봤다"고 설명했다.
시연의 내용은 먼저 캠핑장 내 질식, 폭발, 화재 상황을 가장해 세운 텐트 내부에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된 센서를 설치한다. 각각의 상황이 발생하면 유독가스 농도와 불길 등의 이상을 감지한 센서가 긴급 상황 알람과 함께 중앙관제센터에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를 수신한 중앙관제센터는 전송된 데이터를 토대로 상황별 대처와 함께 캠핑장주와 캠퍼의 휴대폰에 상황발생 문자를 발송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캠핑장주들과 전문 캠퍼들은 안전을 위한 쉽고 스마트한 방법이 개발 된 것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시스템 도입과 보편화에 앞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캠핑장주가 오롯이 떠안아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캠핑협회 석영준 사무총장은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이 부담이 된다. 그래서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화 캠핑장 화재 사고를 비롯해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크고 작은 캠핑장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 수백만 캠퍼들과 전국 1600여 캠핑장주 그리고 정부는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영상제작 =노컷TV http://tv.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