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대형마트 현금인출기(ATM)에서 2억9000만 원을 훔친 경비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6) 씨와 B(30)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용인에 위치한 대형마트 1층 출입문 근처 ATM기 5대 중 3대에서 2억90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금 인출기와 관련된 업에 종사하는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해오던 중 지난 2월 중순 범행당시와 유사한 인출기 오류 메시지 전송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당시 경비업체 근무자를 상대로 행적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용의점을 확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체포 직후 A 씨의 주거지에서 현금 2억2900만 원을 발견했다.
그러나 A 씨는 "이전부터 모아 놓았던 돈이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함께 검거된 B 씨와 공모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