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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국민연금 문형표이사장 자진사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그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으며, 오로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찬성했다'는 결과만 부각되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인 바,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 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심경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외국 투기자본의 공격으로 인한 국가경제 및 자본시장에 대한 우려의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하여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2015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월 16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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