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 등에 대해 한 목소리로 중국을 규탄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간섭이 도를 넘고 있다"며 "치졸하고 오만한 행태이자 대국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드 배치 근본 원인은 북의 핵 미사일에 있고 이를 묵인, 방관한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북핵 미사일을 저지하지 않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제국이나 되는 것처럼 주변국을 압박하는 행동을 계속하는 한 국제적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사드 보복으로 입을 피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병국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기업 보복은 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행위"라고 비난 공세를 높였다.
이어 "사드 배치는 북핵 미사일 방어를 위한 최선의 자구책이자 자주 국방의 길"이라며 "중국에 대해 원칙을 갖고 단호히 대응하길 바란다"고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