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전직 대통령으로는 4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서 잠시 망설이다가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밝힐 '메시지가 있다'고 했지만, 정작 현장에서 나온 말은 수사를 받은 대다수 다른 전직 대통령처럼 의례적인 말에 그쳤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짧게 사과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