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고희를 훌쩍 넘긴 어르신이 실수로 전동열차 선반에 놓고 내린 돈가방이 역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3일 75살 김 모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2598만원을 들고 급행 전동열차(K1072, 구로역 종착)를 탔다.
구로역에서 열차를 바꿔 타면서 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할아버지는 크게 놀라 영등포역에 내려서 도움을 요청했다.
영등포역 직원들은 당황한 할아버지를 안심시키며 가방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구로역에서 유실물로 접수된 가방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한편 구로역에서는 종착 열차를 순회 점검하던 기관사가 고객이 두고 내린 가방을 발견해 승강장 순회 중이던 구로역 역무팀장에게 가방을 인계했고, 경찰관 입회하에 가방 안을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는 현금과 수표를 합쳐 2,598만원과 카메라가 들어 있었다.
거액의 돈을 잃어버렸다가 무사히 찾게된 김모 할아버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코레일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