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청이 운영하는 남구국민체육센터 셔틀버스 운전자들이 수개월 동안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구청 등에 따르면 남구국민체육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 운영 위탁업체인 A사는 최근 2~3개월 동안 소속 기사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구청에 따르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기사는 7명에 달하고 체불 임금은 한때 2천만 원을 넘어섰다.
어려움을 겪던 해당 버스 운전자들은 지난달 20일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관광버스 운영업체인 A사는 "최근 회사 형편이 어려워 월급 날짜를 지키지 못했으며 밀린 임금은 최대한 빨리 갚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악화하자 남구청은 뒤늦게 셔틀버스 운전자 임금을 직접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남구청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 운영비를 위탁 업체에 맡기다 보니 업체가 어려워지면 덩달아 인건비가 체불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다음 달부터는 인건비는 구청이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계약 내용을 변경할 예정이라 앞으로 이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