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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전쟁의 서막'…구글 ARCore로 애플 ARkit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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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전쟁의 서막'…구글 ARCore로 애플 ARkit에 '맞불'

     

    애플이 29일(현지시간) 주요 미디어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증강현실(AR) 개발툴 ARKit으로 만든 앱을 일부 공개하자, 구글도 같은날 안드로이드 AR 개발툴 ARCore를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애플, 증강현실 앱 '맛보기'공개)

    ARCore는 안드로이드7.0 누가 이상이 설치된 구글 픽셀과 삼성 갤럭시S8 등에서 작동하며 스마트폰에 내장 된 카메라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가 장비가 필요 없다.

    구글은 삼성, LG, 화웨이, 아수스 등의 주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억 대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ARCore 발표와 함께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ARCore은 자바(Java/OpenGL), 유니티(Unity),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에서 작동하고 구글은 개발 지원 툴로서 블록(Blocks)와 틸트 브러시(Tilt Brush)를 제공한다.


    구글은 또, ARCore와 애플의 ARKit 모두를 지원하는 AR 대응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브라우저 지원 개발 툴도 웹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과거 증강현실(AR) 프로젝트 '탱고(Tango)'를 지원하는 탱고폰 출시를 지원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에 별도의 하드웨어 장치가 추가되고 플랫폼도 일반 소비자보다는 개발자나 3D 그래픽 분야 전문 종사자들을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사실상 외면 받았다.

    애플도 아이폰8 전면 카메라에 3D 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AR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툴 킷을 제공함에 따라 사용자나 개발자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WWDC 2017에서 크레이그 페데리히 수석부사장은 "iOS 11은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대중화 되지 못해 가상현실(VR)에 치우쳤지만 양대 스마트폰 플랫폼이 AR 플랫폼 조성에 나서면서 2018년은 증강현실 시장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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