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이슈 속에 文 지지율 1% 올라 67.8%
- 민주당 지지층 결집. 2.7% 상승한 53.1%
- 한국당 5주째 상승, 0.1% 오른 22%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이번 주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대표님. 요즘 저는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전화 받느라고 정신이 없어요, 지방선거 때문에. 여론조사 전화가 하루 종일 오는데 리얼미터 조사가 아닌데도 이택수 대표 얼굴이 아른거려서 웬만하면 끊지를 못해요.
◆ 이택수> 조사업계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웃음)
◇ 김현정> 부지런히 이렇게 여론조사 돌아가는 거 보면서 진짜 지방선거가 가까이 왔구나 느끼는데 판세를 지금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 이택수> 현재 판세는 2008년 총선 때처럼, 즉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고 워낙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2008년도 선거가, 2007년 대선에 이어서 당시에 보수정당이 대선, 총선을 연이어서 석권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이 되는데 문제는 남은 한 달 반 정도 기간 동안에 보수 야당이 단일화 연대를 할 것이냐. 그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연대를 야당이 할 것이냐, 보수 야당이.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 변수를 감안한다라고 한다면 섣불리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단 절반 이상의 광역단체장 석권은 가능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지금 보수 야당의 연대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하셨는데 그거 말고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이 드루킹 사건 이런 것들은 변수로 작용할까요, 어떨까요.
◆ 이택수> 두 큰 이슈가 블랙홀 같은 이슈처럼 보이는데 제가 볼 때는 과거 전례를 생각한다면 각자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 그러니까 이른바 강화 효과라고 하는데 그 정도 효과에 머무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느 정도 예상이 되고 있는 남북 또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감안한다면 지지층은 각자 결집할 가능성이 있고. 드루킹 사건도 단기간 내에 어떤 검찰 조사 결과가 혹은 법원의 판단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각자들의 입장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태풍의 눈처럼 모든 것을 끌어담는 이슈, 이렇게까지는 안 보는군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 이택수> 최근 들어 잠시 후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각종 지지도를 살펴보면 큰 변화는 지난주에도 없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그 결과 잠시 후에 소개할 결과. 지금 8시 25분, 39초 지나고 있는데요. 잠시 후 8시 반이면 야 3당 대표하고 원내대표들이 만납니다. 여기서 야 3당이라 함은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이렇게 대표가 만나서 드루킹 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추진을 협의한답니다. 공감대는 이미 이룬 상황. 정의당은 입장이 특검은 반대. 일단 검경 수사 보자는 쪽이고 민주당도 역시 그쪽인 상황인데요. 이 특검에 대한 국민들 생각은 어떠실지. 국민 여론 부지런히 돌려보셨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20일 금요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01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입니다.
◆ 이택수> 조사 방법은 전화 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최근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해야 하는지 아니면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1번.
◆ 이택수>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상황은 아니며 검찰 수사로도 충분하다.
◇ 김현정> 검찰 수사로도 충분하다. 2번.
◆ 이택수> 검찰 수사로는 부족하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
◇ 김현정> 특검 도입해야 한다.
◆ 이택수> 3번 잘 모르겠다거든요.
◇ 김현정> 잘 모르겠다. 어떻게 나왔어요?
◆ 이택수> 조사 결과는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는 의견이 52.4%로 나타났고요.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38.1%. 52:38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가 52.4. 특별검사, 그러니까 검찰 수사로는 부족하다. 특검 가자라는 의견이 38.1%. 지금까지 물론 상황은 계속 바뀌니까 여론도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는 특검보다는 일단 검경 수사 보자는 쪽이 우세하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보통 과거에 특검 관련된 여론조사를 해 볼 때는 특검 찬성 의견이 많았었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는 예상과는 다르게 특검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는 청와대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고요. 반면에 특별검사 도입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38.1%로 과거 전례에 비해서 낮게 나타났는데 보수 정당, 그러니까 한국당이라든지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특히 연령대별로 특이사항이 있었는데.
◇ 김현정> 연령대별로.
◆ 이택수> 60대 이상이 특검 도입 의견이 우세한 건 뭐 예상했던 일인데 20대가 그다음으로 특검 도입 의견이 47.2%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니까 60대하고 20대가 뜻이 통했다는 얘기네요.
◆ 이택수> 20대가 다른 안보 이슈와 관련해서는 60대와 궤를 같이하는 그런 보수적인.
◇ 김현정> 그 맥락을 이번에도 이어가는 거라고 봐야 돼요?
◆ 이택수> 정치 관여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기도 하고 또 특검을 통해서 객관적 실체에 접근해 보자는 그런 의도가 20대 연령대에서 좀 반영이 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그래요. 계속 지금 새로운 뉴스들이 나오기 때문에 상황은 변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봤을 때는 특검보다는 일단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하자 쪽에 손을 들어주셨다는 거. 그러면 지난주에 하여튼 드루킹 얘기하고 뭐 종전 선언 얘기 이런 것들, 굵직한 뉴스가 많았는데 어떤 거는 대통령한테 유리한 뉴스들이고 사실 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들. 결과적으로 대통령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나 궁금해요.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부정 평가가 상승할 것대라는 의견은 예상은 조금 있었는데 긍정 평가도 같이 올랐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긍정 평가도 오르고 부정 평가도 오르면 이거 어떻게 두 개가 다 오를 수 있어요?
◆ 이택수> 유보층이 줄어든 것이고요.
◇ 김현정> 그렇게 되는.
◆ 이택수> 드문 경우죠. 보통 긍정 평가가 오르면 부정 평가가 줄어드는데 이번 주는 긍, 부정 평가가 다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야권 지지층, 보수 야당 지지층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타나고 있고 반면에 또 진보 지지층은 결집하고 또 지난주 같은 경우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그리고 종전 관련된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면서 평화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올랐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 언론에서 호평을 또 많이 받았던 한 주기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좋은 뉴스, 대통령 입장에서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같이 나와서 두 개가 다 올랐어요, 긍정, 부정. 결과적으로는 어떤 게 조금 더 높았습니까?
◆ 이택수> 거의 같다고 봐야 되겠죠. 부정 평가 1.1%포인트 올랐고요. 긍정 평가 1%포인트 올랐기 때문에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올랐고요. 그래서 긍정 평가는 67.8%, 부정 평가는 27.8%로 나타났는데 주중 일간 지표를 세부적으로 본다면 화요일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저점을 찍어서 65.7%. 부정 평가가 30.2%까지 올랐었는데요. 그다음부터는 또 계속 상승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 발언.
◇ 김현정> 그게 컸죠, 종전이.
◆ 이택수> 그래서 수요일날 68.7%로 올라서 또 부정 평가는 26.3%로 또 내려갔었고요. 목요일날 68.1%, 금요일날 67.8%로 계속 상승한 채 횡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평균 냈을 때는 1% 올라서 67.8% 지지율.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왔어요?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2.7%포인트 오른 53.1%.
◇ 김현정> 민주당 지지율도 올랐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드루킹 여파 때문에.
◇ 김현정> 타격을 좀 받았을 거 같은데, 드루킹 때문에.
◆ 이택수>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주 후반 종전 논의 때문에.
◇ 김현정> 그 이슈가 워낙 컸군요.
◆ 이택수> 크게 올랐고요. 한국당은 0.1%포인트 오른. 거의 횡보했다고 봐야 되겠는데 22%를 기록했고.
◇ 김현정> 한국당.
◆ 이택수> 바른미래당도 0.1%포인트 오른 5.8%. 정의당은 3.9%, 민평당 3.3%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 3.9, 3.3. 이것도 지난주보다 오른 겁니까?
◆ 이택수> 정의당은 0.3%포인트 빠졌고요. 민평당은 횡보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종전 이슈. 남북 정상회담 이슈와 드루킹, 정치권의 드루킹 이슈가 부딪히는 양상인 거예요, 긍정과 부정.
◆ 이택수> 이번 주 금요일날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점차 남북정상회담의 효과가 조금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저희가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2,281명에게 통화 시도해서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 김현정> 2,502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 이택수> 무선전화 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고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수고하셨습니다. 여론조사 전화 오면 또 열심히 응답할게요.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