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가전박람회로 불리우는 'CES 2019'가 6일로 공식개막 D-3을 맞았다.
CES 2019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공식개막한다.
라스베이거스와 우리나라의 시차가 17시간 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9일 새벽 3시가 개막시간이 된다.
CES2019는 5G를 통한 사물인터넷(IoT) 연결과 AI 즉 인공지능 분야에서 첨단기술의 동향을 보여주고 이런 첨단기술이 인간의 미래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미리 보여주는 자리다.
또 블록체인과 헬스&웰니스, 오토모티브,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의 다양한 주제에서 참가기업들이 저마다 연마한 첨단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가 최고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의 CEO들이 개막일인 8일과 다음날 기조연설에 나서 5G가 도입된 기술의 미래를 소개하게 된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CES에 참가하는 SK텔레콤은 자율주행과 홀로박스, VR 등의 분야에서 5G의 신기술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SKT는 박정호 사장이 이노베이션과 하이닉스,SKC 등 계열사 CEO들과 함께 대거 CES에 참가해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테마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밀집한 North hall에서 SK 모빌리티 기술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뽐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ES에 부스를 꾸미지는 않지만 지난해 대표이사를 맡은 하현회 부회장이 직접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5G 서비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5G와 함께 올해 CES의 화두는 역시 AI가 된다.
공식개막 전날인 7일 오후 박일평 LG전자 CTO 즉 최고기술책임자가 첫 기조연설에 나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를 다룬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 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둘째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지니 로메티 IBM CEO는 IBM의 AI 왓슨이 전세계 회사로부터 수집하는 빅데이터의 역할을 설명하고 AI가 어떻게 비즈니스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인지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탑재한 '갤럭시 홈'을 전시하고 AI 스피커 시장의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보다 진화된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인공지능을 선도하는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관심이 덜한 듯 하지만 블록체인도 이번 CES2019에서 별도 분류로 첫 등장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서 블록체인을 키워드로 삼은 전시 참가업체는 27곳인 것으로 전해졌고 국내 업체인 위즈블도 이번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최대의 가전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가전의 신기술도 전시되는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85형까지 선보였던 8K QLED TV의 크기를 더 키워 올해 CES에서는 90인치 8K QLED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또 가정용 시네마로 쓰일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더 월' 가정용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의 QLED와 마이크로LED에 맞서 LG전자는 CES2019에서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OLED TV를 공개한다.
88인치 8K 올레드는 이미 지난해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공개한 바 있지만 이때는 시제품이었고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AI를 탑재한 '상용화'제품이다.
이런 신제품 소개와 함께 삼성전자 CE사업부장인 김현석 사장과 LG전자 CEO인 조성진 부회장이 각각 미디어 설명회를 갖는 등 CEO 군단도 총출동한다.
현대차 그룹도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가하지는 않지만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가 전시장 내에 부스를 설치하고 미디어컨퍼런스를 열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걸어 다니는 자동차인 '엘리베이트 컨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네이버도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꾸리고 위치정보 기술 플랫폼 'xDM'과 인공지능(AI) 플랫폼, 자율주행 지도제작 로봇 '어라운드G', 로봇팔 '앰비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