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둥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故김복동(93) 할머니 장례 마지막 날인 1일, 영정사진이 고인이 살던 쉼터를 거쳐갔다.
영정사진을 든 시민장 운구단은 이날 아침 서울 마포구 정대협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함께 살던 단짝이었던 길원옥(92) 할머니를 마주했다.
마지막 배웅길에 나선 길 할머니는 "같이 좀 살다 가지 왜 이렇게 바빠서 빨리 가셨어, 먼저 좋은 데 가서 편안하게 계세요, 나도 뒤따라 갈게요"라며 영정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