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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땅 '고성 DMZ 평화둘레길', 오는 27일 첫 개방

영동

    금단의 땅 '고성 DMZ 평화둘레길', 오는 27일 첫 개방

    DMZ 평화 둘레길 개설을 앞두고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길을 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전협정 이후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강원 동해안 최북단 금단의 땅이 오는 27일 처음 열린다.

    '고성 DMZ 평화 둘레길(가칭)' 구간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도보로 금강산 전망대까지 가는 A 코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왕복 이동하는 B 코스 등으로 운영된다.

    남북정상회담 1주년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6일 동안 하루에 2번씩 운영된다. 참여 인원은 한 번에 A 코스에는 20명, B 코스에는 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둘레길 탐방에는 해설사와 안내요원이 동행해 안보시설과 생태환경을 소개한다. 금강산 전망대에는 고성능 망원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북쪽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누리집 '두루누비'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에서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군은 'DMZ 평화 둘레길' 개방과 연계해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829 GP(감시초소), 노무현 벙커, 건봉사, DMZ 박물관 등을 아우르는 한반도 평화관광 상징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DMZ 개방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가 철거된 고성, 철원, 파주 등 3곳으로 이중 가장 먼저 시범 개방하는 지역은 고성이다.

    이경일 군수는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세계 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계승·발전해 나가겠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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