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단 일명 '팀킴'의 지도부 갑질 폭로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단의 호소문으로 촉발된 정부합동 특정감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전 경북체육회 지도자 등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경북체육회, 의성컬링센터, 김 전 회장 직무대행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해 합동감사를 벌인 문체부의 수사 의뢰 요청에 따라 감사 서류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상금 횡령 등 의혹과 관련해 지도부 계좌 등 금전 흐름도 파악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 제기된 범죄 혐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세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