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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시내버스 '청춘노선' 갈등 일단락

    택시업계 비대위 "이재수 춘천시장 면담 합의점 찾아"

    춘천지역 택시종사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대를 통과하는 노선인 '청춘노선' 신설에 대한 생존권 위협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수 춘천시장과 합의점을 찾고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사진=진유정기자)

     

    강원대를 통과하는 춘천 시내버스 노선인 '청춘노선' 신설을 두고 빚어지던 택시업계와 춘천시와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춘천지역 택시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9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와 택시업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를 재구성해 정례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시청 앞에서 벌이던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고 7일째 벌였던 비대위원장의 단식농성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대위와 이재수 춘천시장이 지난 18일 오후 면담을 갖고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합의점을 찾은데 따른 것이다.

    비대위는 이 시장과의 면담에서 "태스크포스에서 택시카드 수수료 지원, 희망택시 적용 확대, 각종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 증진을 논의하고, 춘천지역 택시업계 지원 조례 등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불법 유상운송 행위 강력 단속, 택시업계 협동조합 전환 시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춘천시는 비대위의 요구사항들을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에서 검토를 거쳐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춘천시는 강원대를 통과하는 청춘노선 신설 등이 포함된 시내버스 노선개편 초안을 만들어 주민설명회를 추진했으며 오는 9월 적용할 예정이다.

    청춘노선은 관내 대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춘천역 환승센터와 한림대, 팔호광장, 강원대(학내), 온의환승센터,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을 운행하는 노선이다.

    이에 대해 춘천지역 택시업계는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청춘노선'까지 신설되면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부터 결의대회를 열고 시청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하지만 강원대학생들이 택시업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청춘노선을 포함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확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잡음이 극대화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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