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공식화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김현미 장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언 이후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아파트 (사진=노컷뉴스DB)
구별로는 강남4구 가운데 강남과 서초구가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0.05%, 0.03% 상승했다.
강동구는 그동안 이어지던 약세에서 35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0.03%로 지난주(0.04%)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양천구와 동작구는 각각 0.05% 상승했고 성동구의 아파트값도 3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밖에, 중랑(-0.01%)·강서(-0.01%)·구로(-0.02%)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분당신도시는 최근 급매물이 팔리면서 지난주 0.02%로 오름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과천시와 광명시 역시 각각 0.23%, 0.38% 올랐으나 오름폭은 둔화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08% 내려 약세가 이어졌다.
한편, 전셋값은 서울이 0.01%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0.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