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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정동영, 분열의 길 피하는 결단 내려주길 ”

국회/정당

    유성엽 “정동영, 분열의 길 피하는 결단 내려주길 ”

    일시적 분열 통해 변화와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1년간 지지율 답보, 당대표 책임지고 물러나야
    고문단 중재안, 알고 보니 정동영 측 공작
    탈당결행 할 경우 동참할 의원 10명 이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8월 8일 (목요일) 
    ■ 진 행 :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연구소 소장)
    ■ 출 연 :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배종찬> 민주평화당 결국 분당으로 가게 되는 걸까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에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신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도 맡고 계시죠. 바로 연결해서 말씀 듣겠습니다. 원내대표님, 나와 계시죠?

    ◆ 유성엽> 안녕하세요.

     


    ◇ 배종찬> 유 대표님, 민주평화당 결국 분당의 길로 가는 건가요?

    ◆ 유성엽> 글쎄요. 저는 12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어떤 극적인 해결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왜 그렇게 판단을 하느냐 하면 지금 현재 저희들 대안정치연대에서는 일시적인 분열이지만 이걸 통해서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제3지대 신당으로 갈 수 있다, 빠르게 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제 정동영 대표님과 마지막 대화를 했습니다마는 정동영 대표님은 분열하는 것은 공멸이고 죽음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아마 우리 정 대표님께서 뭔가 남아 있는 시간 동안에 여러 가지 심사숙고를 하셔서 분열의 길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라고 좀 기대도 해 보고 있습니다.

    ◇ 배종찬> 어제 막판 협상을 정동영 대표와 벌이셨는데 어떤 게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었습니까?

    ◆ 유성엽> 어제까지 대화의 결론은 정동영 대표님께서는 어떤 경우라도 당권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비대위 체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것이었고 제 입장 우리 대안정치연대의 입장은 지금 3지대 신당은 누구나 저도 원하고 있고 정동영 대표님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또 많은 관심 있는 국민들께서도 지금 이 시점 이 상황에서는 제3지대 신당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여하튼 당권을 내려놓지 않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가운데 과연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으로의 이행이 가능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는 정 대표님께서는 내려놓을 수 없다. 비대위 체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입장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여튼 당권을 내려놓으시고 제3지대 신당으로 원활하게 갈 수 있는 비대위 체제를 받아들여주는 것이 해결책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배종찬> 유 대표님, 정동영 대표도 신당이라는 확실한 공감대가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유성엽> 우리가 오래전부터 강력하게 주장을 해 보니까 그게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결론 아니겠어요,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정 대표님도 그걸 부인하시지는 않는데 그런데 부인하지 않으면 그걸 빨리 원활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본인이 저는 내려놓으실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우리 민주평화당이 작년 2월에 만들어져서 여기까지 왔습니다마는 엊그제 정 대표님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마는 우리 민주평화당이 제대로 묶이지 않고 또 지지율도 한참 답보상태를 보이는 이런 아주 당으로서는 치명적인 이런 상황을 맞고 있는데 저는 정치의 요체는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대표께서 이런 상황이면 책임을 정말 스스로 지고 결단을 내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배종찬> 그런데 이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대안정치모임에 명분이 없다, 대안정치연대가 당 고문단의 중재안을 거절했다 이렇게 밝혔던데요.

    ◇ 배종찬> 당이 이렇게 지리멸렬해져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거 말고 더 명분이 있겠어요? 그리고 당 고문단의 중재가 하여튼 진상을 저희들이 파악을 해 보니까 다분히 이쪽 정 대표님 쪽에서 아주 공작적으로 임했던 것 같아요. 사실은 거기에 임했던 고문단들 말씀을 들어보면 본인들의 의견이라기보다 이렇게 정리해 왔더라. 그래서 한번 이거 보고 참고해 보라고 권했던 것이다 이런 말씀이란 말이에요. 특히 권노갑 고문님 말씀은.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도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를 게임하듯이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 배종찬> 계속 절충 협상이 난항인데 남아 있는 12일까지 협상이 좀 잘 될까요?

    ◆ 유성엽> 저는 아까도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아마 정 대표님 측에서 모종의 결심을 할 수 있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 배종찬> 어떤 결심요?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좌측)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유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는 평화당 소속으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탈당계를 작성해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최종 결정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사진=윤창원기자)

     


    ◆ 유성엽> 왜 그러냐 하면 분열은 공멸이고 죽음이다라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러면 저희들은 그런 입장은 아니에요. 이 일시적인 분열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저희들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열을 공멸로 받아들인 쪽에서 뭔가 우리만 죽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상대방도 죽는 일이다 하면 어떻든 뭔가 특별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있지 않겠어요?

    ◇ 배종찬> 그런 기대감은 있으신 거네요.

    ◆ 유성엽> 저는 그걸 특별히 기대한다기보다는 그런 판단과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보고 또 저희들로서도 아무리 일시적인 분열이라고 지금 말씀을 드리지만 그 분열, 분당이라는 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일반 국민들이 받아들일 때도. 그래서 저는 피할 수 있는 한은 피해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인데 저는 결단을 해 주시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 배종찬> 그 결단을 바라시는데 만약에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또 실제로 분당의 길로 간다면 몇 분 정도가 대안정치연대와 함께하시게 될까요?

    ◆ 유성엽> 오늘 그런 의지를 표명하고 탈당계를 쓴 분들이 지금 열 분이고요. 아마 또 다른 한 분도 탈당계를 아마 우리가 탈당을 결행하는 상황이 온다면 탈당을 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고.

    ◇ 배종찬> 몇 분 정도나요?

    ◆ 유성엽> 한 분 정도는 확정적이고. 그러나 또 나머지 분들도 주말을 거치면서 상황이 도저히 이렇게 되돌릴 수 없는 이런 상황으로 가다 보면 또 동참할 수 있는 분들도 나타날 수 있다.

    ◇ 배종찬> 기사에는 열 분 정도 이야기가 나오던데 열 분 정도는 아니신 거죠?

    ◆ 유성엽> 사실은 우리 전남의 황주홍 의원님께서 어제 우리 공동 발의법안에다가 중재안을 냈는데 중재가 이루어지지 못했단 말이에요. 정동영 대표께서 그 전날 했던 동의를 그다음 날 거두어들이면서 중재안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황주홍 의원께서. 저는 이런 분들도 어디로 갈지는 모르지만 소위 당권파라고 불리는 쪽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점점 적어진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어쨌든 이런 상황이 피해질 수 있으면 피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배종찬> 알겠습니다. 앞으로 민주평화당이 어떤 길이 만들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유성엽> 감사합니다.

    ◇ 배종찬>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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