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 유인 드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1월부터 시장 공관~시청까지 드론을 타고 출근하기"를 희망하는 등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개회식에 참석해 이같은 생각을 전했다.
개회식에 함께 한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도 박 시장의 드론 출근 방침을 환영한다며 퇴근길은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애교섞인 한마디를 던졌다.
박 시장도 "출근길에 박기열 부의장을 드론에 태워 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유인 드론 전시 현장(사진=고영호 기자)
운전석이 없는 미래 교통수단(사진=고영호 기자)
그러나 중앙정부의 드론 등에 대한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박 시장은 "드론 출근이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규제·법률 시스템이 가로막고 있다"며 "규제로부터 해방이 시급한 데 중앙집중을 지방정부로 내려줘서, 자치·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기는 크기 때문에, 드론으로 이동하면서 드론 안에서 수술까지 할 수 있다면 외상센터로 가는 신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런 미래 이동수단이 보편적·대중적 방향으로 나아가 교통 취약층이나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이 '스마트 모빌리티 서울 선언문'을 로봇에게 받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이날 '스마트 모빌리티 서울 선언문'을 로봇에게 받아들고, 서울시가 기존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성은 높이는 혁신적 이동수단을 위해 ▲제도적 기반 및 환경 마련 ▲빅데이터 중심 이동 구현 ▲기술과 인간 상생 지향으로 인간 소외 극복 등을 제시했다.
지하철 안면인식 개찰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벤츠 신형 EQ 모델 전기차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전기로 운행되는 우버 엘리베이트 탑승을 가상체험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규정상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전석에 운전자는 앉아 있지만, 핸들에서 손을 떼고 자율적으로 운행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자율주행 택배로봇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는 8일~9일 이틀간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리며 자율주행 셔틀버스 체험과 자율주행 택배로봇 시연·유인 드론 전시·지하철 및 버스 안면인식 개찰구·벤츠 신형 EQ 모델 전기차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