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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與, 영화 '우생순' 주인공 임오경 영입

    92.96년 올림픽때 여자 핸드볼 대표 선후 활약
    민주당, 총선 15호 인재영입으로 임 前감독 공개
    임 前감독 "팀워크처럼 정치 역시 함께하는 것"
    체육계 미투·폭력 문제에 대해선 '제도 문제' 지적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남인순 의원이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에게 당원교과서 등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4·15 총선을 위한 15번째 영입인재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실제 모델인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공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동료를 배려하고 함께 뛰는 팀워크를 만드는 데 임 전 감독이 큰 역량을 발휘해왔다. 정치 역시 함께하는 것이 필수"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임 전 감독은 여자 핸드볼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딸 때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출산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한 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의 감동을 배경으로 영화 우생순이 제작되기도 했다.

    임 전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함께한 노력으로 팀이 승리를 따내고 함께한 땀방울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많은 국민을 기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혼과 집 장만 등으로 녹록치 않은 딸 또래 후배들, 워킹맘,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을 보며 "어떻게든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핸드볼 선수로는 최고였지만 정치는 이제 신인"이라면서 "최초의 길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냈듯 정치에서도 국민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입인재인 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15번째 영입인재인 임오경 전 핸드볼국가대표.(사진=연합뉴스)

     

    체육계 폭력 및 미투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법적 제도 미비, 성인지감수성 부족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며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으로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엔 "스포츠인으로서 편견을 깨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 "힘들어하는 국민의 손을 잡아주는 건 직업의 경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임 전 감독은 고향 지역구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읍은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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