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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적발인원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7억원, 10.4%나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적발인원도 9만 2538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359명, 16.9%나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보험사기(82%)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 1천만원 미만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였다. 구체적으로 100만원 이하가 29.4%, 300만원 이하가 58.0%, 500만원 이하 71.7% 등의 비중이었다.
금감원은 이에대해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1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 10.8%, 무직․일용직 9.5%, 학생 4.1%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18.9%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서도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증가 추세였으며 상대적으로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감소 추세다.
금감원은 "직업.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범죄라는 인식 없이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보험사기는 민영보험 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누수를 초래하여 전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