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항체의약품이 민관 공동연구를 통해 빠르면 내년 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동시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체의약품은 유전자공학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가 질병의 원인물질만을 목표로 지정해 치료하기 때문에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
전날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과 협업을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우수한 중화능력이 검증된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윤태호 반장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기업이 공동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해 빠르면 내년 중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재료로 하는 혈장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다량의 혈액이 확보될 경우 2~3개월 안에 치료제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은 미국과 6개월 가량의 개발 격차가 존재하지만,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상반기 개발을 목표로 민관협력·국제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윤태호 반장은 "대통령께서 언급하셨듯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치료제와 백신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정책적·제도적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