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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받자 '착한소비·착한동행' 뭐길래?

서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받자 '착한소비·착한동행' 뭐길래?

    양천구 3월 시작한 '착한소비' 주민 단골 상권으로 확대
    '캠페인 우수사례'로 꼽혀 전국적인 확산에도 기여

    김수영 양천구청장(오른쪽)이 관내 마트 사장과 함께 '착한소비'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울 텐데, 한분 한분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된 착한소비로 저희는 정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단골 미용실에 가서 일정금액 미리 결제를 해두었어요."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맞춰 최근 착한소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 위치한 한 음식점 사장의 답변이다.

    양천구는 착한소비에 동참해 소상공인의 재정적인 어려움도 돕고 침체된 지역상권도 살리기 위한 '착한소비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첫 스타트로 14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관내 마트에 방문해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휴지 등 생필품을 구매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양천 푸드뱅크 마켓에 전달하며 착한소비에 동참했다.

    김수 구청장은 또, 전통시장, 미용실, 음식점 등 동네 단골가게를 방문해 자신이 받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의 2배인 120만원을 미리 결제하는 착한소비로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그동안의 착한소비 미담사례를 SNS(블로그·페이스북)를 통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23일부터 '착한소비 캠페인'을 시작해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각종 직능단체장, 봉사동아리 회원 등 각계각층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확산으로 관내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양천구의 설명이다. 우수사례로도 조명받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범 캠페인이기도 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착한소비 캠페인이 시작된 후로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민들의 모습 등을 보면서, 선한 영향력의 힘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다시 한 번 착한소비 분위기를 확산해, 지역소상공인들 도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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