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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그린뉴딜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 '0' 도시 만든다"

사회 일반

    박원순 "그린뉴딜로 2050년까지 탄소배출 '0' 도시 만든다"

    3일 'CAC 글로벌 서밋 2020'서 '넷 제로 도시' 선언
    "코로나19 위기로 지구 활력 되찾아…인류 방향 제시"
    새뮤얼보울스·최재천 교수 등 전문가와 토론 진행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이 화상 도시정부시장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그린뉴딜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2050년까지 서울의 탄소배출을 없애는 내용의 '넷 제로(Net Zero)' 목표를 선언했다.

    넷 제로는 다양한 감축 정책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불가피한 배출량만큼 숲을 조성하는 등 방법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해 순배출량을 없애는 개념을 말한다. 그린뉴딜은 탄소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은 'CAC(Cities Against COVID-19) 글로벗 서밋 2020' 3일차인 이날 오전 '기후위기에 맞선 서울의 비전'이라는 주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시운영 시스템을 탈 탄소 체계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지구의 온도상승분을 '인류생태 레드라인 1.5℃'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2016년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로 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1.5℃ 상승을 인류 생존의 레드라인으로 밝히고, 벌써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이 화상 도시정부시장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로 지구가 오히려 활력을 되찾고 있는 역설은 전 인류가 가야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탈 탄소 시대로 가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CAC 글로벗 서밋 2020'은 서울시가 감염병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화두로 개최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다. 박 시장과 세계 각국의 도시 시장, 세계적인 석학과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여해 5일 간 대대적인 논의와 토론의 장을 펼친다.

    이중 '기후‧환경 세션'에서는 '통섭으로 바라본 기후위기'를 부제로 기후위기가 촉발한 코로나19와 그 이후 사회 대전환에 관해 논의했다. <도덕경제학>의 저자이자 레온티에프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행동경제학자 새뮤얼 보울스(Samuel Bowles)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등 국내‧외 전문가 6명이 머리를 맞댔다.

    반기문 전(前) 유엔사무총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이번 온라인 국제회의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박 시장과 새뮤얼 보울스 교수 등 세션 참가자 전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전환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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